가을배추 파종시기 지역별 완벽정리(feat 파종후 관리요령)

2025년 08월 11일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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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배추 파종시기가 중요한 이유

 

가을배추는 김장김치를 담글 때 가장 많이 쓰이는 채소입니다. 한국에서는 늦가을부터 겨울 초입까지 김장을 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배추가 바로 가을배추입니다.

가을배추는 여름 배추와 달리 서늘한 날씨에서 자라기 때문에 아삭하고 단맛이 강하며, 김치를 담갔을 때 맛이 깊고 시원합니다.

그리고 배추는 한 해살이 채소로, 발아부터 수확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성장합니다. 하지만 파종 시기를 잘못 맞추면 병해충 피해를 크게 입거나, 결구(속이 꽉 차는 것)가 되지 않는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가을배추는 여름 더위가 한풀 꺾일 무렵에 심어야 하므로, 정확한 시기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지역별 가을배추 파종시기

 

가을배추 파종 시기는 지역과 기온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김장 시기에서 거꾸로 계산해 보면, 파종 시기를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1. 중부 지방(서울, 경기, 강원 내륙, 충청북부)

 

- 8월 5일~8월 20일 사이 파종

-중부는 첫서리가 10월 말~11월 초에 내리기 때문에, 파종은 8월 중순을 넘기면 안 됩니다.

너무 늦으면 결구 전에 날씨가 추워져 버립니다.

 

2. 남부 지방(전라도, 경상도, 충청남부)

 

-8월 15일~8월 25일 사이 파종

-남부는 첫서리가 11월 초중순이므로, 중부보다 약간 늦게 심어도 됩니다.

하지만 폭염이 길어질 수 있으니, 더위가 심하면 23일 정도 늦춰서 심는 것이 좋습니다.

 

3. 강원 고랭지(해발 600m 이상 고산지대)

 

- 7월 하순~8월 초 파종

-고랭지는 서늘한 기후 덕분에 한여름에도 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첫서리가 빨리 내려오기 때문에 평지보다 2~3주 빨리 파종해야 합니다.

 

4. 제주도

 

-8월 하순~9월 초 파종

-제주도는 따뜻한 편이라 조금 늦게 파종해도 결구가 잘 됩니다.

 

정리하면, 대부분 지역에서는 8월 중순 전후가 적기이지만, 고랭지는 더 빠르게, 남부·제주는 조금 늦게 파종하면 됩니다.

 

가을배추 파종시기를 잘못 맞췄을 때 생기는 문제

 

1. 너무 일찍 파종했을 때

 

8월 초 이전에 파종하면 더위 속에서 자라게 되어 배추좀나방, 배추흰나비 유충 등 병해충 피해가 커집니다.

고온 스트레스 때문에 잎이 두껍고 질겨져 김치 맛이 떨어집니다.

 

2. 너무 늦게 파종했을 때

 

8월 말 이후에 심으면 날씨가 급격히 서늘해지면서 결구가 완성되기 전에 서리를 맞습니다.

속이 차지 않아 김장김치로 쓰기 어렵고, 저장성도 떨어집니다.

 

 

파종 전 준비 과정

 

 

가을배추는 파종 전에 토양과 밭을 잘 준비해야 건강하게 자랍니다.

 

1. 밭 선택

 

-햇빛이 잘 드는 양지여야 합니다.

-배수가 잘되지 않으면 무름병이 생기기 쉬우니, 배수가 좋은 밭을 고릅니다.

 

2. 토양 준비

 

-배추는 토양 산도 pH 6.0~6.5 정도에서 잘 자랍니다.

-너무 산성이라면 석회가루를 뿌려 중화시켜 줍니다. (파종 2주 전쯤) 밑거름으로 퇴비나 완효성 비료를 충분히 넣어야 합니다.

 

3. 밭 갈기

 

-최소 20cm 이상 깊이 갈아엎어 흙을 부드럽게 해 줍니다.

-고랑과 두둑을 만들어 배수가 잘되도록 합니다.

 

 

가을배추 파종 방법

 

 

파종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1. 직파(씨앗 바로 뿌리기)

 

-두둑 위에 5060cm 간격으로 구멍을 내고 34개의 씨앗을 뿌립니다.

-발아 후 싹이 3~4장 나왔을 때 튼실한 것만 남기고 솎아줍니다.

-장점: 뿌리 손상이 없어 생육이 좋음 단점: 초기 관리가 어렵고 잡초 경쟁 심함

 

2. 육묘 후 정식(모종 키워서 옮겨심기)

 

-파종은 육묘판이나 묘상에서 하고, 3주 정도 키운 뒤 본밭에 옮겨 심습니다.

-정식 간격은 50cm × 40cm 정도가 적당합니다.

-장점: 병해충 피해를 줄이고 초기 관리가 쉬움 단점: 옮겨 심을 때 뿌리 상처 가능성

 

 

파종 후 관리 요령

 

 

1. 물 주기

 

발아 전까지 흙이 마르지 않도록 매일 가볍게 물을 줍니다.

발아 후에는 뿌리가 깊게 내릴 수 있도록 2~3일 간격으로 넉넉히 줍니다.

 

2. 잡초 관리

 

잡초가 많으면 양분과 수분을 뺏기므로, 초기에 자주 제거합니다.

 

3. 병해충 방제

 

여름철 고온기에는 배추좀나방, 배추흰나비 유충 피해가 많습니다.

친환경 방제로는 BT균 제제, 난각 제거, 끈끈이 트랩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추비 주기

 

본잎이 7~8장 되었을 때 웃거름을 주고, 결구가 시작될 때 한 번 더 줍니다.

 

 

결구 시기와 수확

가을배추 파종시기

 

가을배추는 파종 후 약 60~80일이면 결구가 완성됩니다. 그리고 결구가 진행될 때는 바깥잎이 속잎을 감싸면서 단단하게 여물게 됩니다. 이때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무름병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1. 수확 적기

 

-손으로 배추를 눌렀을 때 단단하고 묵직하면 수확 시기입니다.

-너무 늦게 수확하면 얼거나 썩을 수 있습니다.

 

 

 

김장 계획과 가을배추 파종시기 맞추기

 

많은 분들이 김장을 11월 중순~말에 하니, 가을배추는 8월 중순에 파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김장 날짜에서 역산해 약 70일 전이 파종 적기라고 기억하시면 편합니다.

 

 

앞에 내용을 정리하자면

가을배추 파종시기
가을배추 파종시기

 

1. 중부 지방: 8월 5일~8월 20일

 

2. 남부 지방: 8월 15일~8월 25일

 

3. 고랭지: 7월 하순~8월 초

 

4. 제주도: 8월 하순~9월 초

 

5. 가을배추 파종시기를 잘 맞추면 병해충 피해를 줄이고, 속이 꽉 찬 단맛 나는 배추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파든 모종이든 초기 관리가 중요하며, 김장 시기에 맞춰 계획적으로 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글을 마무리하며

가을배추 파종시기
가을배추 파종시기

지금까지 가을배추 파종시기를 중심으로 그 외 필요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가을이 되면 다른 즐거움도 있지만, 식물을 심고 다듬고 키우고 하는 부분도 큰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큰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음에 또 좋은 글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