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당근 파종시기 완벽정리(feat 수확요령, 파종후 관리요령) 목차
가을당근이란?
가을당근은 보통 여름철에 씨를 뿌려 가을이나 초겨울에 수확하는 당근을 말해요. 여름의 더위가 한풀 꺾일 무렵 씨를 뿌리면, 서서히 시원해지는 가을 날씨 속에서 당근이 천천히 자라나면서 단단하고 당도 높은 뿌리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자란 당근은 보관성도 뛰어나고, 향도 깊어져서 겨울철 요리나 저장용으로 딱 좋은 품질을 자랑해요.
가을당근 파종시기
1. 가을당근 파종시기
7월 하순 ~ 8월 중순 가을당근은 너무 이른 시기에 뿌리면 고온에 의한 생육 부진과 병충해 위험이 커지고, 너무 늦게 뿌리면 성숙 전에 추위가 와버려 수확이 어려워질 수 있어요. 그래서 보통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 사이, 늦어도 8월 말 이전에는 파종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2. 지역별 가을당근 파종 권장 시기
-중부지방: 7월 25일 ~ 8월 10일
-남부지방: 8월 1일 ~ 8월 20일
-강원 고랭지: 7월 중순 ~ 7월 말
-제주도 등 따뜻한 지역: 8월 중순 ~ 8월 말
※ 참고 팁: 고랭지나 높은 해발지대는 조금 빨리, 따뜻한 지역은 조금 늦게 파종하는 게 좋아요.
3. 왜 이 시기에 심어야 할까?
당근은 서늘한 날씨를 좋아하는 작물이에요. 생육 적정 온도는 15도~20도, 씨앗 발아는 10~30도에서 가능하지만 25도 전후가 가장 좋습니다. 7월 말에서 8월 중순에 파종하면 더위가 지나고 서서히 선선해지는 가을 날씨에 당근이 잘 자랄 수 있어요.
이 시기에 심으면 9월~10월엔 뿌리가 본격적으로 비대하고, 11월경엔 맛 좋고 탄탄한 가을당근을 수확할 수 있지요.
파종 전 준비 과정
가을당근을 잘 키우려면 파종 시기도 중요하지만, 파종 전 준비도 아주 중요하답니다.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1. 토양 준비
-당근은 뿌리 작물이기 때문에 토양이 부드럽고 배수가 잘 되어야 해요.
-깊이 30cm 이상 고르게 갈아주고, 뿌리가 곧게 자랄 수 있도록 돌, 뿌리 잔해, 거친 흙은 제거해 주세요.
-토양이 너무 질면 당근이 비정상적으로 갈라지거나 모양이 뒤틀릴 수 있어요.
2. 비료주기
-당근은 질소를 너무 많이 주면 잎은 무성해지지만 뿌리는 잘 자라지 않아요.
-밑거름으로는 퇴비 + 붕사 + 인산질 비료를 적절히 혼합해 사용합니다.
-보통 퇴비 1,000kg/10a, 붕사 12kg/10a, 복합비료(인산 중심) 2030kg/10a가 권장돼요.
가을당근 파종 방법
당근 씨앗은 아주 작고 단단해서 직파 방식으로 심는 게 일반적이에요. 파종 깊이, 간격 등을 잘 지켜야 고르게 발아하고 자랍니다.
1. 파종 간격과 깊이
-줄 간격: 20~30cm
-씨앗 간격: 1~2cm 정도로 뿌리기 파종 깊이: 약 1~2cm (너무 깊지 않게!) ※ 당근 씨는 작고 단단해서 흙이 너무 두껍게 덮이면 발--아가 어렵습니다. 씨앗을 뿌린 후에는 얇게 흙을 덮고 가볍게 눌러주는 정도로 마무리해 주세요.
2. 점뿌림 또는 줄뿌림
-점뿌림: 일정 간격으로 씨를 2~3개씩 뿌리는 방식 줄뿌림: 긴 줄에 고르게 뿌리는 방식 (기계 파종에 적합) ※ 직접 손으로 하실 경---우엔 점뿌림이 훨씬 수월하고 관리하기 좋아요.
3. 물 주기
-파종 직후 충분한 관수는 필수입니다!
-당근 씨앗은 발아까지 7~10일이 걸리기 때문에 발아 전까지 수분 유지가 가장 중요해요.
-건조해지면 씨가 발아하지 않거나, 들쭉날쭉하게 싹이 트게 되지요.
파종 후 관리 요령
1. 솎음작업 (간벌)
-싹이 튼 후 일정 크기(본잎 2~3장)로 자라면, 너무 가까이 붙은 모종을 솎아줘야 해요.
-이렇게 해야 뿌리끼리 경쟁하지 않고 통통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1차 솎음: 본잎 23장일 때 → 34cm 간격 2차 솎음: 본잎 56장일 때 → 최종 간격 57cm ※ 솎은 어린 당근잎은 나물로 먹어도 아주 좋아요!
2. 물 주기
-당근은 수분이 부족하면 갈라지고 맛도 덜해져요.
-주 1~2회 깊게 관수해 주는 것이 좋아요. 겉흙만 젖는 방식이 아니라 뿌리까지 충분히 적시는 방식으로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3. 병충해 관리
-가을에도 병해충은 방심하면 안 됩니다. 특히 당근은 잎마름병, 선충, 더뎅이병 등에 취약해요.
-잎마름병: 노랗게 말라가는 증상, 잎과 줄기를 타고 퍼짐 예방법: 과습 피하고, 통풍 좋게, 병든 잎은 바로 제거 가을은 비교적 병충해가 적은 시기지만, 7~8월 고온기 파종 후 초기 병해 관리에 주의해 주세요.
수확 시기와 수확 요령
가을당근은 파종 후 약 90~110일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어요. 즉, 7월 말 8월 중순에 심었다면, 11월 초말 사이가 적기랍니다.
1. 수확 타이밍
-뿌리 지름이 4~5cm 이상 되고, 윗부분이 흙 위로 살짝 드러날 정도면 수확해도 좋아요.
-너무 오래 두면 줄기가 억세지고 당도도 떨어지니 적절히 수확해 주세요.
2. 수확 방법
-비가 온 다음날이나 흙이 촉촉할 때가 가장 좋아요.
-줄기를 당기지 말고 호미로 뿌리 옆을 파내듯 캐내는 게 좋아요.
-수확 후에는 흙을 털고 당근잎은 잘라내어 저장해야 보관성이 좋아집니다.
가을당근 저장 방법
가을당근은 겨울철 저장용으로 아주 적합해요.
1. 냉장보관: 흙을 털고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1~2개월은 거뜬합니다.
2. 토굴보관: 뿌리째 흙에 묻어 보관하는 전통 방식도 좋아요.
3. 잎 제거 필수: 수확 후 바로 잎을 잘라야 당근 수분이 유지돼요.
가을당근의 맛과 영양에 대해
가을에 자란 당근은 당도가 높고 색이 진하며, 껍질이 얇아 식감도 부드러워요. 특히 서리가 내리기 시작할 무렵 수확한 당근은 ‘당근의 설탕’이라 불릴 정도로 단맛이 뛰어납니다.
영양 면에서도 베타카로틴 풍부하여 눈 건강,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 많아 장 건강, 변비 예방 비타민 A, C, K, 칼륨도 풍부합니다. 그리고 또한 가을 당근은 무침, 볶음, 조림, 주스 등 어디에 넣어도 감칠맛을 더해주는 귀한 채소지요.
이 글을 마무리하며
가을당근은 파종 시기를 잘 맞추고, 초기에만 조금 정성을 들이면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작물이랍니다. 특히 당도가 높고 오래 보관도 가능해서 집에서 키워보시는 분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가 황금 파종시기니, 꼭 시기를 놓치지 마시고 올해는 향긋하고 달콤한 가을당근 한 번 키워보시는 건 어떠세요? 다음에 또 유익한 글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